르네 마그리트 展 (2007)

01.
춥다기 보단
쌀쌀하게 느껴지는 늦겨울.
회색신사에게 빼앗겨 버린 시간때문에 허전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길이있고,
나무가있고,
그림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제가 만나러 가는 분은 바로
초현실주의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에요.

한달전 이 거리를 지나다
곳곳에 드리워져 있는
플랜카드를 보았고
꼭! 보러와야지.. 마음 먹었는데
오늘에야  찾아오게 됐네요.







02.
그림은 좋아하지만
미술사조에 관심이 있진 않았어요.
고등학교때 시험공부로 외운 정도..

낭만파, 입체파, 야수파 등등의
명칭만 생각나네요.
꽤 열심히 외웠던 것 같은데..




하늘과 구름,
그리고 중절모의 아저씨를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네요.












03.
가는길이 꽤 멀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돼요.
굽은길 저쪽에 그곳이 있답니다.

파랑은 寒색이라고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파랑은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04.
잠시요.
마그리트씨를
만나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요.















05.
바로 이 티켓~

이제
초현실주의로의
여행을 떠나볼까요.







06.
전시실 내에서는 사진촬영 금지!
복도는 포토존이라 괜찮아요~

07.
도슨트(전시장 내에서 관람객들에게 이론적 지식을 설명해 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마그리트와 초현실 주의를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었어요.

마그리트가 그 그림을 그릴때의 환경, 영향을 받은 부분 등등
모르고 보는 것 보다 알고 보니 재미가 두배~
전시장 가실 분들은 꼭 도슨트의 도움을 받으세요.^^

40여분간의 설명이 끝난 후
천천히 전시장을 다시 돌며 감상을 했답니다.

마그리트 그리고 마그리트전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www.renemagritte.co.kr를 방문하시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08.
절 오랫동안 머무르게 했던 그림은 네가지가 있었답니다.

< 키스, 1938 >


어록 01.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림에 가장 적절한 제목은 시적인 것이다. 
우리가 그림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다소 생생한 감정에 비교될 수 있는 제목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적인 제목은 우리에게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마법에 빠져 들게 한다.



마그리트는 제목에 그림의 느낌을 한정시키고 싶어하지 않았데요.
사람들이 그림을 보며 그들이 상상하는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네요.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혀 표현안된 < 키스, 1938 >는
제가 느끼기엔 고민이 많은 사람의 마음같았어요.
평온하고, 밝아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홀로 사막을 느끼고 있는 사람..
제게는 쓸쓸한 느낌의 그림이었어요.

< 대화의 기술, 1950 >


어록02. 말은 이미지가 보여줄 수 있는 것,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언어가 말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이미지가 보여줄 수 없다.
그러나 그려진 이미지가 보여주는 것과 말로써 표현되어지는 것은 같은 것이다.



그림속에있는 단어가 보이시나요?
'REVE' 불어로 '꿈'이라네요.

내 꿈과 그 위에 있는 무거운 돌들..
꿈을 이룬다는 것. 그림에서처럼 쉬운 일은 아닐꺼에요.


< 신뢰, 1964-65 >


어록 3. 어떤 초상화는 그의 모델을 닮으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는 모델이 그 초상화와 닮기를 바란다.



마그리트는 그림에서 이렇게 신체의 일부를 가리곤 했는데요.
우울증이 있었던 마그리트는
자신을 감추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게 아닌가하고 사람들은 추측한데요.

마음을 열어 보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 회귀, 1940 >


어록 4. 초현실주의는
우리가 꿈을 꾸면서 가졌던 것과 유사한 자유를 실제 삶에서도 요구한다.



이 그림은 제목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자유를 꿈꾸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만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같아요.










09.
긴 시간 그림을 감상했네요.
인터넷상의 작은 그림으로는
제가 느낀 그 마음을
전해 드리지 못해 아쉬워요.
실제로 봐야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거
아시죠? ^-^

















10.
르네 마그리트씨와의 데이트를
이제 마칠 시간이에요.
기념 촬영도 빼 놓을 수 없죠~
혼자서도 씩씩한 전
복도를 지나시던 분께
사진을 부탁드렸어요. ^^

















가까이서 한장,
멀리서 한장..
친절히도
두장이나
찍어주셨어요~ *^^*











12.
데이트가
너무 길었나요?
어느덧 해가 지고
깜깜해 졌네요.










13.
몇 시간 전과
같은 길이지만
그림으로 채워진
마음때문인지
돌아가는 길은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음에는
누구와
데이트를 할까요?
기대해 주세요~ ^^*


2007/02/22 02:28 2007/02/2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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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니 2007/02/22 02:55   Modify/Delete    Reply   Permalink

    와~ 저도 언제쯤 이런 문화 생활을 느낄수 있을까요?(정말 실천이 중요한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간접적으로 나마 조금 느낄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와~ 이거 올릴신지 얼마 안지났네요~ㅎㅎ 편안한밤 되세요~ㅎ

    1. 베리 2007/02/25 00:53   Modify/Delete   Permalink  

      21시까지 열려있어요~ 입장은 20시까지 가능.
      오래하죠?
      늦게까지 열려있는 곳들 있을테니..
      알아보고 함 가보세요~ ^^

  2. 리피치프 2007/02/22 20:13   Modify/Delete    Reply   Permalink

    다음에는 저랑 데이트 하죠, 냐하하하핫!!!

    1. 베리 2007/02/25 00:55   Modify/Delete   Permalink  

      제가 돌아다닐 시간이면...
      아마도 리피치프님은 수학? 과학? 국어? 시간 쯤?
      ^-^ 곧 개학이죠~?
      친구들 많이 사귀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3. 솜뭉탱이 2007/02/25 10:31   Modify/Delete    Reply   Permalink

    와... 이런문화생활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볼수있게되서 감사해요 ^ㅡ^ㅎㅎ 제가사는곳에도 문화를 쉽게접할수있는곳인데, 한번도 가지못했네요... 여유를 갖고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ㅎ

    1. 베리 2007/02/25 20:30   Modify/Delete   Permalink  

      학교 일찍 끝나는 날 한군데씩 가봐~
      마음도 즐겁고 기분도 좋을꺼야.^^

  4. 兴兴 2007/02/26 13:58   Modify/Delete    Reply   Permalink

    好喜欢天空那副图片啊,一有空我就上来看看噢~~~我们这里现在过年啊,今天兜了不少利市噢^-^

    1. 베리 2007/02/27 00:10   Modify/Delete   Permalink  

      bird, sky~ ← Rene Magritte <revolution(回归?),1940> *^-^*
      Happy new year~~~

  5. 채원마미 2007/02/26 18:38   Modify/Delete    Reply   Permalink

    머야머야 나둥나둥

    1. 베리 2007/02/27 00:12   Modify/Delete   Permalink  

      채원맘~
      태교하라구 내가 가자 그럴땐 싫다그래놓구~ 흥흥
      언니는 1년동안 채원이랑 집에서 놀으라구~~~흥

  6. 이가람 2007/02/27 17:48   Modify/Delete    Reply   Permalink

    여기 우리학교 근처에요>_<

    1. 베리 2007/03/02 23:43   Modify/Delete   Permalink  

      그렇구나~ 이 길 너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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